코로나가 끝나고 오랜만에 예비군 훈련을 갔다 왔다.
나는 야간대 생이므로 마지막 훈련을 학생 예비군 훈련으로 마무리 하였다.
아침 8시 쯤 까지 학교에 모여 단체 버스를 타고 훈련장에 도착하여 참가 하였다.
예비군 훈련에 참가할 때 지각 하지 않고 신분증, 복장만 신경 쓰면 다른건 사실 상 크게 챙길 일이 없었다.
무엇보다 요즘은 부대 내 장병 핸드폰 사용이 허용 되서 그런지 핸드폰을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쉬는 시간마다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훈련시간을 좀더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다.
이건 몰랐던 사실 인데 헌혈을 받은 자와 코로나 시절 온라인 원격 교육 수강 횟수에 따라 최대 4시간을 단축 할 수 있었다.
훈련장 에서 만났던 학교 친구들 중 몇몇은 점심시간 이후 바로 퇴소…
나는 하나도 해당 된 사항이 없어 그냥 8시간 풀로 받고 왔다.
군사 훈련이기도 해서 상세하게 적진 못하겠지만, 최신 시설화 되어 있었다.
동원 훈련과 비교해서 ‘재밌다’ 란 표현이 나올 정도로 훈련 내용은 흥미롭게 되어 있었는데
그 중 군시설과 관련되지 않아 이야기 할 만한 정보는 VR과 같은 여러 기술을 적용 했다는 점이다.
마지막 예비군 훈련이기도 했고 4학년 마지막이기도 한 상태라서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즐겁게 받았으며
이 정도 기술이 현역 부대에도 적용 된다면 좋겠다 라고 까지 느꼈다.
예비군이 끝나는 기분은 무언가 시원 섭섭 했다.
나는 힘들었던 기억도 지나고 나면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에 늘 후회하고 그리워 하는 성향을 지녀서 그런지 더욱.
앞으로는 후회하지 않게 지금 다가오는 현재 시간을 좀 더 충실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VR 기반 예비군 훈련 후기
이번에 예비군 훈련을 가게 되면서 VR 기반 훈련을 해보니 여러 장점이 눈에 보였는데 현실감 있는 가상 훈련 환경으로 실제 전투 상황에 좀 더 가까운 결과를 최소한의 준비로 할 수 있단 장점이 있었다.
실제 KCTC 훈련 등과 같이 마일즈 장비 등을 이용한 모의 전투 대비 VR 장비, 실내 환경에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물론 실제로 장비를 차고 뛰어다니는 것 보단 훈련이 되진 않아 보였다.
군 관점 말고 우리와 같은 예비군의 가장 큰 장점은 훈련이 지루하지 않았단 것. 사실 우리나라의 예비군 훈련을 다 말하진 못하겠지만 실제 군부대에 비해 당일 훈련일 수록 할 수 있는데 한계가 있어 깊이 있게 할 수 없는데 (병과도 다 다르고 말이다) 효율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선 찬성할만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