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티어 다이아 정글이 적는 이블린 사용법

현 티어 다이아 정글 이블린 원챔

내 S2023 S2 이블린 통계

이블린은 특이한 챔피언이다. 다른 정글과 운영법이 달라 잘 맞지 않는 사람에게 있어 이런 챔피언을 어떻게 사용하지?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그런 와중 이블린만… 정말 이블린 하나만 해서 계속 플레이상 티어를 유지하고 이번 시즌 에선 다이아 티어를 달성했다.

중요도1. 패시브 위장

이블린 위장

이블린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은 상시 은신 챔프 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틀렸다. 이블린은 은신이 아니라 위장이란 스킬을 지니고 있다. 무엇이 다르냐면 위장은 적 챔피언의 근처로 가게 되면 보이게 된다. 또한 핑크와드에도 보인다.

이와 같은 스킬을 보유한 챔프는 대표적으로 지금 글을 작성 중인 이블린 외에 트위치, 아크샨, 렝가 등이 있다.

그런데 이중 특이하게도 이블린 만이 상시 위장을 가지고 있다. 이블린은 6렙 이후엔 이 위장이 패시브로 활성화 되어 공격을 하거나 받기 까지 유지 된다.

그래서 이블린은 6렙 이전과 이후로 나뉘며 초반에 좀 말리더라도 6렙이 넘어가는 순간 게임을 주도할 수 있게 되는 특이성을 지녔다. 이블린의 아이덴티티며 존재 이유 그 자체.

중요도2. 유일한 CC기 황홀한 저주(매혹)

이블린 매혹

이블린이 초반에 갱킹형 정글러들 처럼 갱을 다닐 수 없는 이유는 빈약한 CC기와 돌진기 부재에 있다.

따라서 W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이블린 이라면 역관광에 위험이 크다.

이블린의 W 스킬인 황홀한 저주는 매혹이란 CC기를 지녔는데 아리의 그 매혹이 맞다.

성공 시키게 되면 상대방이 이블린 쪽으로 일정 시간 걸어오게 된다.

그런데 이 스킬은 일단 사용 시 매혹이 아니라 사용 시 적 챔피언 머리 위에 하트모양 표식이 생기고 서서히 차게 된다.

그 표식이 다 찼을 때 공격(평타도 된다)을 성공 시켜야 매혹이 걸리게 되는데 2.5초는 롤을 해보면 정말 긴 시간 이므로 그냥 뚜벅뚜벅 걸어와서 매혹을 걸면 상대방이 깊게 푸쉬하고 있던 상황이 아닌 이상 맞추기 어렵거나 상대방에게 대응할 시간을 준다.

그래서 이 이블린의 W 스킬을 잘 사용하냐에 따라 이블린의 실력을 결정한다 볼 수 있다.

왜냐하면 W의 설명을 보면 “이블린이 대상에게 저주를 겁니다. 이 대상에게 공격 또는 스킬을 시전하면 잠시 후 매혹 효과가 발동되며 대상의 마법 저항력이 감소합니다.” 라는 설명이 있는데 즉, 매혹을 성공 시켜야 딜이 훨씬 더 들어간다는 것이다.

물론 이블린은 E가 퍼뎀이라 물몸인 적을 상대 할 땐 Q, E, R 만 제대로 맞춰도 상대방의 암살이 가능 하지만 내가 노리는 적이 ‘탱커’ 라면 W를 확정 시키는 것과 아닌 것의 딜 차이가 크다.

중요도3. 그 외 스킬 Q, E, R 에 대해

현 티어 다이아 정글이 적는 이블린 사용법

위장과 매혹에 가려 유저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이블린의 Q는 맞추면 추가 데미지가 있다.

그래서 Q를 맞추지 못하면 딜이 모자른 경우가 많다.

그리고 E엔 ‘이속증가’ 가 있다. 그래서 적과 마주치면 E를 맞추고 무빙으로 스킬을 피하거나 도망치자.

R의 경우 사용 중에 아예 챔피언이 사라지는 판정 수준이다.

완전 무적 수준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카서스의 궁, 제드 궁을 R로 피할 수 있다. (데미지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사용하면 된다.)

초반 운영법

따라서 이블린의 초반 운영법은 최대한 상대방 정글과 1대1, 역갱, 카정 등을 조심하며 6렙 이전 까진 최대한 레벨업에 치중해야 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풀캠 동선을 만드는 것이 좋은데 이블린이 생각보다 정글링을 빠르게 하면 현재 시점 기준 피가 풀피가 아닌 반피쯔음 으로 유지 되기에 빠른 정글링 보다 최대한 적 챔피언과 만나지 않는 동선을 취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상대방이 리신, 카직스, 그브, 니달리 같은 티어가 높은 대표적인 카정 챔피언 이라면 역버프 동선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정말 확실한 갱각이라면 당연히 가야 되지만 최대한 점멸은 아끼지 말고 확실하게 써주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6렙 전 이블린은 자신을 보여주고 뚜벅뚜벅 걸어가 상대방에게 다가가야 되는데 상대방이 이블린의 갱킹을 발견할 때 쯤 도망가거나 적 정글과 동선이 겹칠 때 역갱 당하기가 좋다.

또 다른 갱킹 팁은 W는 바로 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가까이 가게되면 써주는 것.

물론 상대 챔프가 마오카이, 오리아나, 제라스와 같은 뚜벅이 챔프라면 W를 걸고 점멸과 동시에 E를 사용해 주면 상대가 점멸을 사용해도 따라가며 매혹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뚜벅이 챔프라 해도 타워에 가깝다면 굳이 풀 매혹을 맞추려 하지 말고 슬로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에도 일단 붙어서 Q나 E를 맞춘다음 딜교하다가 W를 걸어주는 것이 좋다.

위장과 매혹에 가려져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이블린의 E는 맞추면 이속이 증가한다. 그러니 E를 맞춰 먼저 상대방과 붙어 따라가다 W를 맞춰 느리게 하면 좀 더 갱킹의 성공률이 높아진다.

반대 순서도 괜찮다. 먼저 W와 Q를 맞추고 걸어서 따라가다 E를 맞춰도 된다.

초반에 갱을 자주가는 이블린 플레이에 대해서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정답은 절대 없지만 개인 적으로 초반의 갱킹 위주의 플레이를 ‘성공’ 시킬 수 만 있다면 이블린은 스노우볼 굴리기 좋은 챔피언이라 좋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는 아니라 생각한다.

내가 다이아를 달기 위해 갱킹 위주, 정글링 위주의 플레이를 해보았는데 누가 보아도 맛있게 체력이 빠진 챔피언, 깊게 들어온 뚜벅이 물몸 적 미드와 바텀 정도가 아니라면 갱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는 이블린 이란 챔프가 갱킹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카정에 취약해 적 정글이 내가 잠시 갱을 가는 사이 카정을 와 정글 몹을 다 먹었거나 갱킹 이후 정글링을 할 때 동선이 들켜 계속 카정으로 괴롭히면 눈 앞이 캄캄해 지는 것이 더 크다.

최근 롤은 현상금, 제압골드 덕에 상대방이 어느정도 킬을 먹는다 한들 그게 굳어지지 않고 쉽게 역전이 가능해 내가 2킬 정도를 갱킹으로 먹었다 해도 상대 정글이 레벨링을 벌려 놓으면 이를 복구하는 것이 더 어렵다.

그리고 6렙이 늦어 질 수록 기회비용 상 휘저을 수 있는 시간이 늦어져 평균적으론 6렙 을 노리는 플레이가 좋다.

그래서 최대한 정글링을 하고 확실한 갱만 가자.

초반 다이브에 대해서

이 또한 위의 글과 비슷한데, 소위 말하는 탑신병자 같이 딜교를 이겼다고 무작정 다이브를 치자는 탑이 있다면 채팅, 핑을 차단해도 좋다.

이블린은 이동기도 없고 돌진기가 사거리가 짧기 때문에 다이브가 좋은 챔프는 아니다.

그럼에도 이블린이 다이브를 해도 되는 상황이면

1. 내가 점멸이 있는 경우

2. 매혹과 E맞 맞춰도 확정적으로 잡을 수 있는 상황

3. 우리 탑이 라인을 제대로 밀고 있는 상황

4. 상대 정글러 동선을 아는 상황

이 네 가지가 전부 충족되지 않는 상황에선 다이브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롤이란 게임은 결국 본인 스스로의 순간 순간 판단이 늘어야 티어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팀원의 핑은 참고만 해야된다.

자신이 그 상황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줄 알아야 하며 특히 정글은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

어려운 적 정글 챔피언 정리

지표와는 별개로 내가 챔피언을 상대 했을 때 느낀 점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다.

그냥 전체적으로 좋은 챔피언 (그레이브즈, 브라이어)

초상화 - 그레이브즈
초상화 - 브라이어

이 분류엔 그레이브즈, 브라이어가 속한다. 정글링도 빠르고 카정도 빠르고 1대1 교전도 좋다.

벽도 넘는다. 그냥 전체적인 성능이 좋아서 파일럿 손이 안좋길 바랄 수 밖에 없다.

특히 그브의 경우 이블린이 지표 상 유리해 보이지만, 그브는 손을 많이 타고 상대방이 어느정도 할 줄 알면 이블린이 이기기 어렵다.

무엇보다 레벨링을 따라가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

무엇보다 최악은 후반에 가도 멜모셔스를 올리는 개념있는 그브라면 암살도 힘들다. W를 맞추고 Q도 풀로 때려야 된다.

브라이어도 비슷한데 정글링도 빠른편에 부쉬에서 마주치게 되면 6렙 때 궁이 있는 것이 아니면 추적을 뿌리치기 어려워 바로 점멸을 사용 하는게 아니면 답이 없다.

이미 붙었다면 사실 점멸도 필요 없다. 우리 팀의 지원을 바랄 뿐. 그래도 후반에 가면 물몸이라 먼저 W를 제대로 걸어서 녹여볼 순 있다.

그래서 그냥 난 그브를 벤한다 (…)

브라이어는 그래도 물몸 트리를 타면 잡을 수라도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힘든 챔피언 (헤카림, 렝가)

초상화 - 헤카림
초상화 - 렝가

헤카림이 1티어 였던 시절에 이블린을 하면 현타가 올 정도로 헤카림은 짜증이 났다.

잘 죽지도 않는데 그냥 밀고 들어오면 이를 막을 방법이 딱히 이블린에게 없어 휘둘리기 쉽고 이속이 너무 빨라 추적도 어려워 잡기도 힘들었다.

그나마 헤카림 자체가 현재는 티어가 낮은 상태라 괜찮지만 말이다.

헤카림과 비슷한 결로 이번 시즌에서 힘들었던 챔피언은 람머스 였는데, 헤카림과 같이 잘 죽지도 않지만 밀고 들어오면 이블린이 막아줄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근데 람머스는 연이은 너프로 관짝 들어가서 헤카림 보단 괜찮다.

렝가는… 최악이다. 궁이 이블린의 위장도 추적하기 때문에 선공권이 무조건 렝가에게 넘어가고 이블린을 물어 버리면 궁으로 회피해 버려야 되니까 주도권 없이 휘둘리기가 쉽다.

그래도 렝가는 팀에 리산드라와 같이 확정적으로 CC를 걸어 줄 수 있는 챔피언이 있으면 좀 괜찮긴 하다.

카정이 강력한 갱킹형 챔피언 (리신, 카직스, 자르반)

초상화 - 카직스
초상화 - 자르반 4세
초상화 - 리신

해당 분류에 속하는 챔피언은 리신, 카직스, 자르반, 샤코 정도가 자주 만나고 챔피언이 너무 안좋아 자주 안나오는 신짜오, 장인 챔프 정글 렝가 정도가 속한다 생각한다.

근데 이런 챔프는 우리 팀 조합 (CC가 강력한 초반 챔피언)에 따라서 오히려 와딩을 통해 카정을 유도하면 매혹을 맞춰 역관광도 노려 볼 수 있다.

이런 챔피언들 특징은 스킬 데미지, CC가 강력해 순간 데미지는 좋지만 지속 딜링은 크지 않아 이블린이 스킬 몇개 피하고 Q와 E를 지속적으로 때리면 오히려 평타만 있는 리신, 카직스 상대로 싸워 볼만 하다.

그렇다고 1대1을 하란 것은 절 대 아니다. 스킬을 맞고 시작하면 죽을 확률도 엄청 크기 때문이다.

즉, 너무 쫄지 않는 것이 포인트.

공통적으론 그렇지만 여기서 렝가 만큼은 무조건 정글 안에서 마주치지 말자.

다른 챔피언과 달리 점멸을 써도 타워 근처가 아니면 피할 수 가 없어 1대1 맞다이가 강제 된다.

해당 챔피언 들은 또 두가지 분류로 나뉘는데, 이블린 만큼이나 후반에 딜이 강력한 암살자형과 딜탱(브루저)다. 암살자 형은 내가 먼저 때려 녹여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죽이려 시도하는 것이 좋고 브루저의 경우 선 진입해 도주기, 돌진기가 사라 졌을 때 W 매혹 걸로 카운터, 혹은 우리 팀원에게 붙는 걸 같이 때려주면 된다.

이블린의 딜은 탱커도 잘크면 녹이기 때문에 브루저 정도면 후반에 가면 갈 수록 딜이 잘 박힌다.

정글링이 빠른 AP 챔피언 (카서스, 탈리야)

초상화 - 카서스
초상화 - 탈리야

이 경우엔 상대방이 잘 커도 멘탈을 잘 지키고 적극적으로 갱킹과 교전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카서스 같은 챔프는 그냥 비슷하게 정글링만 돌다 보면 그 속도 때문에 거의 2렙차가 나게 되는데 AP 챔피언들은 존야가 나오면 잡기 힘들어 보이지만 후반에 갈 수록 Q, E만 맞춰도 쉽게 잡기 편해지고 무엇보다 교전 주도권은 6렙 이후 이블린이 크게 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초반에 성장이 너무 크게 나지만 않게 멘탈 잘 지키면서 정글링이 좀 밀리더라도 역전 할 수 있단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애초에 정글링 위주를 돌게 만들어진 챔프보다 빠르게 정글링을 물리적으로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글링은 따라간다는 개념으로 노력하고 갱킹과 교전으로 계속 게임을 휘두르면 된다.

그 외에 챔피언

그 외에 챔피언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상대하기 쉬운 챔피언은 정글링이 느린 탱커형 챔피언 (마오카이, 람머스, 세주아니 등)이 있었고 그 중 세주아니만 잘하면 좀 까다롭긴 했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이블린이 좋다 느꼈다.

마스터이는 초반에 정글링도 빠르고 마주치면 어렵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W걸어두면 상대가 어렵지 않고 이블린이 3코어 이상 나오게 되면 그냥 마주칠 때 마다 먼저 패서 죽일 수도 있다.

사일러스는 파일럿에 따라 좀 빡세긴 하다.

이블린 궁극기가 정말 좋은 편인데 사일러스가 가져가기 때문. 궁이 서로 없는 조건에선 포텐셜이 사일러스가 좀 더 좋다. 그래서 궁을 잘 사용하거나, 사일러스가 이블린 궁을 뺐어 사용한 직후의 턴에 이득을 취하자.

다른 챔피언은 현 시즌에선 거의 만나보지 못했는데 아이번, 신짜오, 정글 브랜드 같은 챔피언은 뭐 나오면 고맙다 하고 기분 좋았다.

총평

이블린은 캐리력이 좋은 챔피언이나 초반은 사실 팀에게 있어 고혈챔으로 인식되고 다른 챔피언과 차별화 되어 있어 익숙하지 않은 라이너 들은 갱도 없이 정글링만 하는 초반의 이블린이 미운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이블린으로 고 티어를 간다는 것은 그런 팀원의 소리에 민감하지 않게 뚝심 있게 자신만의 플레이를 해 자신의 판단으로 올라 간 유저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 만큼 이블린은 타 챔피언에 비해 정글로써 운영법이 좀 특이한 느낌이 있다.

근데 난 이블린으로 다이아를 찍었지만… 이블린은 조합도 많이 타고… 앵간하면 좀 더 고 티어 챔프를 처음부터 연습하자… 이블린으로 다이아를 찍어도 정글 자체를 잘해진다는 느낌은 또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이블린을 해보고 싶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챔피언 이니 한번 열심히 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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