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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피스 프로 9 5G 를 들고 다니면서 무릎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가 없다는 단점을 느끼고 UMPC 에 관심이 갔다.
늘 가방에 넣어 놓고 다니며 필요할 때 마다 꺼내서 가볍게 이용하기 위한 용도의 노트북이 필요 했다.
UMPC (Ultra-Mobile Personal Computer)
UMPC 는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 층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컴퓨터 군 중 하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노트북의 한 종류 이며 기존의 노트북 보다 훨씬 작은 초소형 휴대용컴퓨터를 UMPC 라 한다.
대충 노트북의 형태를 지니는 8인치 대의 노트북을 말했지만, 요즘엔 8인치의 스크린에 게임 용 조이스틱이 양 옆에 달려 있는 형태의 PC 를 더 UMPC 라 부르고 있다.
대표적인 UMPC 스팀 덱 (STEAM DECK)
그 중 요즘 가장 유명한 UMPC 는 벨브 코퍼레이션에서 제작한 스팀 덱이 아닐 까 싶다. 가장 유명한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휴대하면서 게임 할 수 있게 만든 이 스팀 덱을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게이밍 UMPC의 시장을 열었다 생각이 든다.
최근엔 비슷한 용도로 여러 제품이 나왔는데 최근 가장 핫 했던 제품이 ASUS ROG Ally (통칭 로갈리) 가 있다. 근데 사실 이는 윈도우 기반의 게임기 라 표현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생각이 든다.
노트북 형태를 잃지 않은 UMPC 의 대표 GPD
그리고 좀 더 UMPC 에 관심 있던 유저는 스팀 덱 이전 부터 해당 시장을 노리고 꾸준히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GPD 시리즈를 알고 있을 것이다.
이는 위의 제품들과 달리 기존의 UMPC 란 용어에 맞게 노트북의 형태를 기본으로 다양한 타입의 제품이 존재한다.
내가 원하는 제품 군은 현재 이쪽 인데 여기서 가장 원하는 형태는 GPD Pocket 3 고 GPD WIN 4 도 엄지 손가락만 닿아 힘들지 않으면 괜찮아 보인다.
2024년 2월 기준 UMPC 라인 업
그래서 내가 지금 UMPC 를 구매하고 싶은 관계로 한번 현재 시점 기준에서 리스트를 정리 해보고자 한다.
GPD POCKET 3
GPD POCKET 3 는 위에서 언급한 GPD 사에서 만들고 있는 초소형 노트북 제품 군이다.
다른 라인 업과 다르게 게이밍 용 조이스틱이 없이 단순한 노트북 형태 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8인치의 터치와 전용 펜이 지원 되는 스위블 모니터 (디지털 카메라 액정 처럼 회전이 가능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별하다.
거기에 재밌는 요소가 하나 있는데 바로 노트북 포트를 원하는 형태로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하게 Module 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사용 용도에 맞춰 RS-232, KVM, USB A 포트 등으로 교체해 사용이 가능하다.
CPU 는 Intel Pentium Silver N6000 과 Inter i7-1195G7 두 가지 버전이 제공 된다.
N6000 CPU 의 성능 TOPCPU 사이트에서 753 정도의 점수를 지닌 i7-6500U 와 i7-6200U 의 성능을 지닌 CPU 다.
저전력 CPU 제품 군 인 만큼 노트북, UMPC, Mini-PC 에 적용되며 저렴한 가격대를 지닌 만큼 기본적인 용도는 웹 서핑, 문서 작업, 기본적인 멀티미디어 작업 정도에 사용될 만한 CPU 다.
고성능 버전인 1195G7 은 성능으론 N6000 이 좀 더 전력을 덜 먹는다는 점과 가격이 싸다는 것 외엔 비교가 미안해 질 만큼 좋은 성능을 지닌 CPU 다.
지금 시점 Amazon 을 확인해 보니 약 N6000 버전(RAM 8GB, 1TB 저장공간)은 $849.99, i7-1195G7 버전(16GB RAM, 1TB 저장 공간)은 $1,239.99 정도로 검색 된다.
N6000 버전도 거의 100 만원이 넘어 가는데 그럼 다나와 기준 13세대 CPU (1315U) 가 장착 된 갤럭시북3을 살 수 있는 가격대다.
UMPC 지만 일반적인 노트북에서 요구 하는 스펙 수준을 지니고 터치, 펜 사용 등을 고려 해서 구매 할 땐 나름 매력적인 기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스펙을 지녔다.
GPD MicroPC
위의 GPD Pocket 3 는 그래도 어느정도 완성도 있게 낸 GPD 의 주력 시리즈 라면 이 MicroPC 는 정말 있을 것만 넣은 UMPC 다.
먼저 효율 좋은 포트인 USB A 포트 두개, C 타입 하나, HDMI 포트, 랜 포트 등이 지원 되어 있다.
그리고 터치 스크린, 스위블 모니터, 전용 펜 등의 기능은 없다.
디스 플레이도 GPD Pocket 3 는 8 인치, GPD MicroPC 는 6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지녔고 CPU 도 N4120 다.
개인용 PC 라기 보단 업무 환경에서 여러 직원에게 지급해 가볍게 쓰일 만한 단말기를 목적으로 제작된 듯한 소형 기기다.
Amazon 에서 $559.99 로 검색이 되는데 약 한화로 74 만원 정도 한다. N4120 의 성능이 너무 낮아서 구매가 망설여 지긴 한다.
AliExpress N100 CPU UMPC
AliExpress 에서 검색 되는 8인치 노트북 그 중 KELIWEI 란 제조사에서 만든 제품이 눈에 띄었다.
이 제품은 GPD Pocket 3 와 같이 스위블 모니터, 터치펜 등을 지원 하며 약 53 만원의 가격을 지니고 있었다.
램도 12GB 에 와이파이 6를 지원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장착 된 N100의 성능 이다.
N100 은 N6000 보다 2년 후에 나온 CPU 로 같은 제조 공정, 전력 소비를 지닌 제품 이였다.
거기에 전체적인 성능은 CineBench 에선 싱글코어 성능을 N6000 에 좀 더 점수를, 그 외에 Geekbench 5 와 Passmark CPU 에선 N100 쪽을 좀 더 높게 쳐 주었다.
두 제품의 가격을 따져 봤을 때 거의 두 배 가량 차이가 나므로 이 제품을 구매하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제품 설명을 보니 한국어 키보드 필름도 지원 한다.
하지만 문제도 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1280*800 이다… 이정도면 화면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잘못된 정보였다. 1280*800 과 1920*1200을 지원 했다. 어쩐지, 굳이 N100 CPU 가 탑재 되어 있는데 지원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비슷한 컨셉 제품이 위의 제품 말고도 여러 개 존재 했다.
스펙은 거의 대동소이 하고 컨셉도 비슷하다. 해상도, 포트, 무게 정도의 차이가 있어 보였다.